나는 왜? 항공 마일리지에 집착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항공 마일리지로 비행기를 타본 적은 전무하다.
스무살즈음이 되어서야 단체여행으로 평생 처음 비행기를 타봤고
10년짜리 여권을 만들어놓고는 5년만에 잃어버리는 탓에
여권 사용이 만료되는 서른살을,
어서 빨리 30대가 되길 손꼽아 기다렸던 나...
그리고 평생 처음 만드는 신용카드를
겁없이 (?) 항공 마일리지 모으는 연회비가 비싼 것으로 신청했다.
당시 백수였던 난 한달에 30만원도 못 써서, 실적 제한이 없는
그런 카드로 회사를 그만두기 직전에 부랴부랴 신청을 했더랬다.
그리고 터져나온 코로나 사태.
2018년 겨울부터 모으기 시작해 이제 (2023년 현재) 3만점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모았다.
약간은 허탈하면서도
또 다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모으고 싶다는 생각에... 신용카드를 신청해보려고 한다.
왜 이렇게 하고 싶은 걸까?
마일리지는 이제 10년이라는 유효기간도 생기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마일리지로 여행을 가려고 하기 때문에
비행기 자리 맡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도 나는 내돈내산이 아닌.
마일리지만으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여행을
인생에 몇 번은 해보고 싶다.
실속있는 신용카드 대신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로 신청하는 이유다.
나 역시도 내가 왜 이렇게 마일리지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공짜로 비행기 타고 싶은 마음...
유류할증료도 있어서 완전히 공짜도 아니던데
그냥 조금은 유치한 마음인 것 같다.
그래도 코로나가 끝나면 바로 한번 신청하고 싶다!!!
마일리지 보다는 돈을 더 많이 모으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