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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_대머리된 꿈

꿈속에서 거울을 보니
내머리가 단정히 묶여있는데
머리카락을 들춰보니 텅텅 비어 있는
대머리였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고,
나는 생각했다. 다들 보였을텐데
말해주지 않았구나...
앞으로 머리 감을때는 샴푸를 머리카락에 바로
하지 말아야겠다고만 생각했다.
화가 나지도 상심하지도 않았다.

꿈해석:
대머리는 내 작품이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사실 내면이 텅텅 빈
우리들의 작품...
어느 정도의 진실이 있냐는 배우의 질문이
굉장히 날카롭고도 고마웠다.
나는 이 글을 반드시 진실되게 쓸 것이다.
지금은 삶이 녹아있는게 아니라
그럴싸해보이게 대머리를 덮은 몇가닥의
머리카락일 뿐이다. 전체적으로
정말 유기적으로 이어져있고, 믿을 수 있는 작품이 되어야한다. 150만원과 우리들의 귀중한 시간을 들여서 대본에 쓰인 내용을, 구체화시킬것이다.
너는 대머리로 남을래? 창포물에 머리를 감을래?

다들 나의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는 대머리를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그것은 배려였다.
나는 머리카락이 나도록 더욱 노력해야한다.
다들 내 고운 머릿결을 칭찬할 수있고,
보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