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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From. 에리히 프롬

dustman 2020. 4. 2. 02:00

이 세계는 우리의 식욕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대상이다. (중략) 교환과 소비에 적응해 버린 우리의 성격은 물질적인 대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대상마저 교환과 소비의 대상으로 삼는다.

기계화된 인간은 사랑을 할 수 없다. 기계화된 인간은 자신의 '상품화된 인격'을 교환하고, 공정한 거래를 희망할 뿐이다. (중략) 이런 관계가 계속되면 그들은 결국 타인으로 남게 된다. 결코 '중심적인 관계'에는 이르지 못한 채, 그렇지만 서로 예의를 갖추고 대하며 상대를 기분좋게 하려고 알랑거리는, 아첨하는 관계가 된다.

여기서 요점은, 다른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고독감을 사랑과 결혼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사랑'에서 사람들은 마침내 고독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