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00902_알바 잘림
dustman
2020. 9. 2. 13:14
오전 10시, 평온하게 눈을 떴는데, 사모님으로부터 이런 문자가 와 있었다.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안 나와서 인원이 많아 부담이 되어서요.
다른 데 알바 알아보셔야할 것 같아요. 그동안 고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번에 무역회사 잘린 일 덕분인지 정신적인 쇼크가 크지는 않았는데,
그냥 의욕이 좀 사라지고 말았다. 모든 일에서...
한달 반 일했는데, 그냥 잘리고 말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원래 10월에 그만두려고 했는데,
2달 미리 그만둔 것으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했으면 난리가 났겠지.
근로계약서 지난주 토요일에 썼는데, 하하하.
어쩔 수 없지 뭐. 다른 재택근무라도 있으면 하는 마음과
쉬는 김에 넷플이나 열심히 보자, 는 두가지 생각이 모두 있다.
비도 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
두렵지는 않고, 숙제는 쌓여 있는데... 군소리 말고 해야겠지.
어젠 꽤 파워풀 했는데 오늘은 걍... 만사가 귀찮다.